국토부, 공공발주 부실 시공사에 벌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3년 하반기 30대(시공능력평가순위) 건설사 가운데 9개사가 벌점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업체별 총 벌점은 오는 3월 1일 확정 및 공개되지만 이미 9개사는 벌점이 결정됐다.

국토부(국토관리청)와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50억원 이상 토목, 건축(바닥면적 합계 1만㎡ 이상) 공사를 시공한 건설사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해 벌점(1∼3점)을 부과한다. 주요점검 대상은 토공사 부실, 콘크리트 균열발생과 양생 소홀, 철근의 배근ㆍ조립ㆍ용접 불량, 배수상태와 방수 불량 등이다. 일정 점수 이상의 벌점이 누적된 건설사는 공공 발주 건설공사 입찰심사에서 감점을 받거나 입찰참여 제한을 받게 된다.

대형 건설사 중에서는 대림산업 0.4점(익산국토관리청), 포스코건설 0.56점(도로공사), SK건설 0.85점(수자원공사), 현대엠코 0.3점(도로공사)순으로 벌점을 받았다. 대우건설도 도로공사로부터 벌점이 부과됐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수자원공사 0.6점), 금호산업(도로공사 0.36점), 한신공영(도공 0.14점, 수자원공사 0.3점), 계룡건설산업(도로공사 0.3점)도 벌점을 받았다. 특히 계룡은 지난 2012년 상반기부터 작년 하반기까지 매 분기마다 벌점을 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나머지 건설사들은 아직 벌점이 부과되지 않았지만 최종 벌점은 오는 3월 1일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