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시장, 1000억대로 성장하나

소리를 줄여준다는 이른바 '소음 완화' 상품은 주로 쿵쿵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바닥으로 바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제품들이다. 이마트에서는 지난해 놀이방매트 매출이 14.1%, 올해 1월부터 2월 23일까지는 38% 늘었다. 의자 다리 커버와 책상 등에 붙이는 부직포 매출도 전년비 13% 이상 증가했다.

특히 아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거실이나 아이방에 까는 놀이방 매트 매출은 2012년 850억원에서 지난해 950억원으로 1년 새 11% 증가했다. 국내 놀이방 매트 시장에서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파크론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아용 매트 시장은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G마켓에서도 올해 1~2월 매트와 러그, 매트형 카페트 등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300% 가까이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놀이방 매트는 아이가 놀 때 다치지 않도록 딱딱한 바닥에 쿠션을 더해주는 기능(1㎝) 정도만 갖췄으나 최근에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점점 두꺼워진다. 1.5~2㎝짜리 제품이 대거 출시됐고, 최근에는 두께가 4㎝에 달하는 제품까지 나왔다.

이마트가 매트 전문업체인 파크론과 공동 기획한 쿠션매트는 기존 쿠션매트에 고밀도 압축 패브릭셀을 추가해 충격 흡수 기능을 강화했다. 이 매트는 국가공인 소음측정기구인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실험한 결과 매트를 깔았을 때 경량 충격음이 68㏈(데시벨)에서 31㏈로 감소해 경량 층간소음 완화 1등급을 받았다. 중량 충격음도 51㏈에서 45㏈로 줄었다. 크기도 거실을 덮을 수 있는 가로 200㎝, 세로 140㎝ 크기로 기존 매트 대비 5% 이상 크게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