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국토부 진해 죽항마을 주민불편 현장조사

식수가 끊기고 소음∙비산먼지∙진동∙통행불편 등 국책사업으로 생활불편을 겪고 있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죽항마을 주민들이 이 같이 분통을 터트렸다.

이곳 주민들은 ‘부산신항제2부후도로’와 ‘녹산∼소사∼석동’ 간 도로공사로 말미암아 생활불편을 겪으면서 국민권익위원회 등 정부기관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또한 김성찬 국회의원도 죽항마을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생활과 주변 공사현장을 확인한 후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는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13일 오후 4시쯤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이곳 현장을 찾았다는 것.

이들은 현장에서 한국도로공사, 쌍용건설, 신항제이배후도로(주) 등 공사 관계자들과 공사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뿐 공사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주민 강재성 씨는 “정부기관에서 현장 조사를 위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제쯤 오려나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런데 현장에서 일방적으로 공사 관계자들의 설명만 듣고 그냥 가버리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푸념했다.

한편 ‘부산신항제2부후도로’와 ‘녹산∼소사∼석동’ 간 도로공사로 인해 진해 죽항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5일 오후 1시30분쯤에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현장 조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