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소음 골라서 차단' 소니 무선 헤드폰 출시

소니코리아는 주변 소음을 골라 차단할 수 있는 무선 스테레오 헤드폰 'MDR-1000X'를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소음을 일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ing)'에서 더 나아가 주변 환경에 따라 불필요한 소음은 차단하고, 원하는 소리만 골라 들을 수 있는 '노이즈 콘트롤(Noise Control)' 기능을 구현했다.

오른쪽 헤드 부분을 터치하거나 헤드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기본 음악재생 외에 3가지 모드에 따라 주변 소음을 골라 들을 수 있다.

'퀵 어텐션' 모드를 선택하면 음악 볼륨이 줄어들고, 주변음이 바로 전달돼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

'일반' 모드는 음악과 함께 주변 소음을 고루 들리게 해 차도 부근 등 주의가 필요한 환경에서 음악을 들을 때 유용하다.

'목소리' 모드는 음악과 사람 목소리(고음)는 들리게 하고, 나머지 소음(저음)은 차단해 지하철과 공항 등에서 안내 방송을 놓칠 걱정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노이즈 컨트롤'의 비결은 소니가 독자 개발한 디지털 엔진과 듀얼 센서다. 헤드폰 내외부에 달린 센서가 주변 소음뿐 아니라 사용자의 머리 스타일, 안경 착용 여부까지 파악하면 센스 엔진이 이를 분석해 최적화된 소음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

소니코리아 오디오사업부 김태형 부장은 "야외 활동의 실용성과 안전성을 고려하면 소음 차단 수준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이 제품은 차음과 동시에 주변음도 듣게 해 이용자의 환경에 맞는 음악 감상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DAC(고해상도 블루투스 코덱)을 탑재해 유선에 버금가는 고음질을 구현하고, 고해상도 오디오(HRA)를 제공하는 풀 디지털 앰프(S-MASTER HX)를 통해 잡음을 최소화했다. 고용량 배터리도 갖춰 연속 20시간까지 음악재생이 가능하다.

'MDR-1000X'는 블랙과 크림 2가지 색깔로 출시됐다. 무선이지만 연결 케이블과 기내용 플러그를 기본으로 제공해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54만9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