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소음피해 주민들, 배상금 받는다.

11일 김옥수 민주평화당 광주 서구의원에 따르면 10일 오후 서창동 주민센터에서 '항공기 소음피해 배상소송 승소보고회'가 열렸다.

김 의원은 보고회에서 "국방부와 주민 측 소송대리인간 조정안이 합의됐다""며 "소 제기 시점으로부터 3년을 소급 적용하며, 전체 소송 기간 중 소송 중단 기간을 제외한 기간 동안 소음 피해 정도에 따라 배상금이 차등 지급된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에 나선 주민 3만여명 가운데 소음도 85웨클(WECPNL) 이상 지역인 서창동·마륵동·치평동 지역 주민 2만여명이 1인당 평균 250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배상금 총액은 5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배상금 수령 절차가 끝나는 대로 추가 소송을 추진해 소음피해 지역 모든 주민이 최소한의 보상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4월 4월 광주 군 공항은 도심 공항이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많아 배상 기준을 85웨클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구 주민들은 지난 2007년 11월 광주 군 공항 소음피해 소송인단을 구성,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고, 국방부와 주민 측 소송대리인은 조정을 거쳐 배상지급안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