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음 장비로 공사장 소음 줄인다.

뉴스일자: 2021년03월22일 09시04분

서울시 발주의 공사현장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공사현장 소음을 줄이기 위해 '공사현장 소음저감 3대 대책'을 시범 시행한 결과 공사장 소음이 최대 30% 줄었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공사기간 중에 쉽게 설치‧철거가 가능한 이동식 튜브형 방음벽을 설치했다. 방음벽을 설치한 후 안쪽과 바깥쪽의 소음을 비교해본 결과 95dB에서 74dB로 소음이 확연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음이 심한 도로포장 절단기나 야간공사에 쓰는 조명발전기는 저소음 기종으로 바꿨다. 저소음 절단기와 발전기를 시범 운영한 결과, 기존 발전기(90db)→저소음 발전기(66db), 기존 포장절단기(110db)→저소음 포장절단기(86db)로 소음이 크게 줄어들었다. 기존에 콘크리트를 뚫는 방식으로 소음이 심했던 '포장깨기' 공사는 바닥을 긁어내는 방식으로 공법을 전환했다. 시범운영 결과 포장깨기 공법은 최고 105dB까지 올라갔지만 긁어내기 공법은 75dB에 불과했다. 공단은 공사현장의 작업근로자를 위한 청력보호 장비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특히 많은 상수도 공사 현장이나 주택가‧상가밀집지역의 소규모 공사 등 서울시가 발주하고 서울시설공단이 감독하는 공사장에 확대‧적용된다. 주거문화개선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공사장 소음과 분진 등 환경문제로 인해 공사장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명확한 해결을 쉽지 않더라도 적절한 대책과 보상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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