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에 윗집에 코로나 바이러스 묻힌 30대

울산 남부경찰서는 층간소음으로 1년여간 갈등을 빚던 위층 주민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려 한 30대 여성을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울산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위층 주민의 자전거에 자신의 분비물을 묻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위층 현관문 앞에 놓여있던 자전거 두 대 중 어린이용 자전거 손잡이에 휴지로 분비물을 묻힌 것이 폐쇄회로(CCTV)영상에 녹화되어 이를 의심스럽게 여긴 위층 주민의 신고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자전거 손잡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위층 주민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감염병법 등 다른 법을 위반했는지 역시 검토할 방침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