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해"…흉기 들고 쳐들어가 이웃 협박한 30대 체포

층간소음 문제로 흉기를 들고 윗집을 찾아가 이웃 주민을 협박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6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 40분경 울산 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층간소음에 격분해 흉기를 들고 윗집을 찾아가, 윗집 거주자가 문을 열자 허락 없이 안으로 들어가 "조용히 해라"며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윗집 주민은 다치거나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랫집에서 흉기를 들고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해 '코드 0' 지령을 내리고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거지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을 뿐 아니라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