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위해선 차트렁크도 상관 없다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의 촬영 현장은 연기자뿐만이 아니라 제작진까지도 쫓고 쫓기는 것 같은 긴장감과 긴박함이 엿보였다.

그중 ‘추적자’의 동시녹음을 맡고 있는 성낙진 감독이 녹음장비를 가지고 좁은 택시 트렁크에 웅크리고 들어가 있는 모습이 주목받고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야외 제작현장에서, 극 중 택시를 타고 가는 백홍석 역의 손현주 씨의 대사를 녹음하기 위한 성 감독이 택시 트렁크에 들어간것이다.

촬영을 마친 성 감독은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일 뿐이다. 택시 기본요금 정도의 짧은 거리는 한 번 해봤는데, 오늘처럼 장거리는 처음"이라며 "‘추적자’가 ‘작품’이라는 평가를 듣는다면 이런것 쯤은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스태프들의 이런 열정들이 모여 '추적자'를, 한류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드라마로 만들고자 한다"며 "방송을 보고 시청자가 좋은 반응을 보여줘 더욱 힘을 내고 있으며, 스태프 하나하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류를 이끌어가는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 ‘추적자’ 제작진의 열정과 희생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추적자’는 군더더기 없는 연출과 날카로운 필력. 신들린 듯한 연기력, 긴장감으로 살린 영상으로 현재 월화 드라마 중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