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처리기, '이제는 쓸만한가'

2013년 환경부분에서 가장 크게 바뀌는 것이라면 바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시행이다. 일반 쓰레기와 같이 음식물쓰레기도 양이 많을수록 처리에 드는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음식물 처리에 드는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는 앞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더욱 노력할 전망이다. 음식물 쓰레기 저감장치로는 음식물 처리기가 있다.

음식물 처리기는 2000년대 중반 한때 큰 인기를 모은 적이 있다. 이들 제품은 열풍 건조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주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너무나 큰 전기가 소모되어 곧바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는 2013년을 맞아 속속 새로운 음식물 처리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저마다 전력이 크게 소비되는 기존 열풍 방식의 처리기의 단점을 보완해 출시되어 일반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발맞춰 쓸 수 있게끔 했다.

음식물 처리기의 단점 - 전기료, 소음, 악취 크게 해결

우선 전기료 폭탄은 더이상 걱정 안해도 될 듯하다. 열풍이 아닌 자연풍 순환 건조방식을 채택해 소비전력을 낮춘 지비앤디의 그린퀸(13~15W, 월), 자동제어 절전 시스템을 적용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인 매직카라의 CS-10(0.5W), 배출된 음식물이 모이는 통을 바스켓 모형으로 개발해 건조 시간을 줄인 한경희생활과학의 애플(65W) 등은 모두 전기료를 절감시킨 제품들이다.

전기료와 더불어 음식물 처리기의 문제점인 소음도 대부분 해결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방음장치를 통해 소리를 흡수하거나 칼날 대신 톱니바퀴 모양의 롤을 이용해 분쇄하기 때문에 소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그 결과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동안 발생하는 소음 수치가 20~30dB 이하로 측정됐다.

이외에 악취도 냄새제거 필터로 많은 것들을 해소했다. 제품에 따라 하수관 강제배기시스템과 통풍시스템을 적용해 악취를 근원적으로 해결한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