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염산 누출…수로 타고 하천으로 흘러

상주 염산 누출사고 당시 소량의 염산이 우수로를 통해 소하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환경청은 14일 상주에 자리잡은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에서 사고 당일 소량의 염산이 우수로를 통해 지류인 소하천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우수로와 소하천의 수소이온농도(pH)는 1~5로 측정됐다. 이는 하천의 일반적 수소이온농도는 6~7에 비해 농도가 떨어진것. 이는 공장에서 흐른 염산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간 반증이다.

문제는 낙동강이다. 염산이 흐른 소하천에서 불과 650m 떨어진 곳에는 낙동강 제1지류인 병성천이 있다. 병성천에서 19km 더 가면 낙동강 본류로 흐르는 것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상주시와 합동으로 소하천에 가물막이와 방지턱을 설치하고 저류수를 중화처리해 병성천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병성천의 수소이온농도는 정상범위인 6~7수준으로 측정됐다.

대구지방환경청 측은 "사고발생 공장 우수로를 차단하고 오염된 물을 폐수처리장으로 전량 이송하고 있다"며 "추가적 외부 유출은 차단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