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골프장 공사, 잇따른 발파작업으로 '소음 심각'

사업이 중단됐던 파주시의 한 골프장 공사장. 최근 다른 업체가 인수 후 다시 발파작업으로 인한 소음·진동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주민들은 인수 이전 공사업체의 소음·진동으로 인한 보상승계까지 요구하는 상황이다.

특히 공사장 인근 사찰인 영천사는 “화약발파로 인한 진동으로 사찰 벽에 금이 가고 지붕이 뒤틀려 비나 눈이 올 경우 물이 새고 있다”면서 “이전 업체에서 조사 및 복구를 차일피일 미루더니 새로 바뀐 업체에서는 법적인 하자가 없다며 문제가 될 경우 검사업체에 의뢰해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등 또다시 발뺌을 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민원발생을 막고자 소발파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천사의 경우 이격거리 142m를 훨씬 초과한 950m 떨어져 있고 조적식구조물 허용기준치 0.3에 훨씬 못미치는 0.12를 유지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전 업체도 구두상으로만 약속을 한 것이고, 법적인 효력이 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