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환경수도 세계리더스포럼 개최

제주도는 연초부터 환경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과 3차례 회의를 거쳐 제주세계리더스보전포럼 개최에 따른 제주안을 마련해 지난달 27일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앞으로 환경부는 제주도가 제출한 계획서를 놓고 행사 목적의 공익성, 실현가능성, 예산 규모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환경부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어 공동 주최 기관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행사 운영, 기관별 역할 분담, 논의 주제 선정 방법 등에 관해 협의하고 포럼 개최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해 이달말까지 기획재정부에 포럼 개최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통해 국제행사 개최의 타당성 여부 등을 따진 뒤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제주도는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로 포럼 개최 준비 사무국을 개설할 계획이다.

사무국에는 환경부, 제주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이 참여한다.

사무국은 포럼의 의제설정 방향, 포럼 개최 기본계획, 포럼 개최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 등이 담긴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포럼 개최 준비를 맡게된다.

제주세계리더스보전포럼은 지난해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당시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채택된 '제주선언문'을 통해 환경부, IUCN, 제주도가 정기 개최에 합의했다. 환경부, IUCN, 제주도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제1회 리더스보전포럼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환경부, IUCN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리더스보전포럼은 세계적인 환경분야 정책 결정자, 국제기구 대표, 대표적인 학자 등이 참여해 '보전활동의 확대', '기후변화 대응', '환경보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등 범지구적 환경문제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세계리더스 대화'와 범지구적 환경이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전문가 워크숍, 일반인들이 환경분야 리더들과 직접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환경지식콘서트', 환경산업 전시회, 생태관광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