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소음 못참고 오물 투척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안승훈 판사는 광진구 구의동 원룸 공사현장 인부들에게 오물을 뿌리고 때리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폭행·상해·절도·업무방해)로 기소된 한모씨(61·여·주부)에게 벌금 120만원을 선고한다고 16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해 1월 광진구 구의동 자신의 집 옆 원룸 신축공사 현장에서 소음 때문에 인부 김모씨(36)에게 공사중단을 요청했지만 공사를 계속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집 옥상에서 공사 현장으로 오물 등을 던졌으며 현장관리인 정모씨(38)의 얼굴과 가슴을 수차례 밀치고 안전모를 빼앗아 얼굴을 수차례 때려 전치 3주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한씨가 오물을 던지는 동안 공사 인부들이 경계지점 담장 쌓는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한씨는 공사현장 소음 때문에 수차례 항의했으나 공사중단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법정에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