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2차 산단 폐기물소각장 시설규모 과다 산정 '주의' 처분

대구시가 달성2차 지방산업단지 폐기물소각장 시설 규모를 과다하게 산정, 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거나 가동 조차 하지 못해 주의 처분을 받았다.

감사원은 20일 대구시가 달성2차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폐기물소각장을 설치키로 하고, 시비와 특별교부세 등 355억원을 투입했다.

소각장 시설이 처리 규모는 1일 70톤으로 지난 2008년 6월에 설치했다.

시는 특히 산업단지내 발생되는 폐기물 산정 역시 용역결과를 반영, 1일 5만3673톤으로 추정, 시설 규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구시가 입주기업의 가동률을 100％을 적용한 용역결과를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2008년과 2010년 폐기물 총발생량이 각각 1일 1.67톤, 30,7톤에 불과하고, 산업단지가 사실상 100％ 분양된 2012년 12월 현재도 페기물 발생량은 1일 37.8톤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또 달성산업단지내 오폐수 슬러지 발생량 예측도 엉터리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04년 7월, 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산업폐수를 1일 9000㎡과 인근 주거단지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1일 1만1000㎡ 등 총 1일 2만㎡로 예측, 단지내 폐수종말처리시설을 설치, 처리토록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