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농업 육성에 1060억 투입

경기도가 2015년까지 도내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을 경지면적 대비 5%인 8600㏊까지 확대하는 등 친환경농업을 본격 육성한다.

도는 올해 친환경 농업 육성 및 확대를 위해 39개 사업에 국·도비 10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의 현재 무기농, 유기농 등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은 총6334㏊(무농약 4486㏊, 유기농 1848㏊)로 도내 총 경지면적 대비 3.5% 수준이다.

이는 2000년 무농약 136㏊, 유기농 71㏊로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도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으로 14년 만에 크게 늘어난 것이다.

도는 올해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토양보전, 농림축산 부산물 재활용 자원화를 촉진하고, 농약·화학비료 사용량 감축 정책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올해 1㏊ 당 220㎏로 예상되는 화학비료 사용량을 2015년까지 205㎏/㏊로 15% 감축하고, 9.1㎏/㏊로 예상되는 농약 사용량을 2015년 8.4㎏/㏊로 15% 줄일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237억원을 들여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31만 톤의 유기질 비료를 비롯, 수원시 등 27개 시군에 5만9000톤의 토양개량제, 안성시 등 15개 시군에 391톤의 녹비종자를 지원해 친환경농업에 적합한 땅을 만들 예정이다.

선진국형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개선을 위해 2010년부터 94억원을 지원해 추진해 오던, 양평광역친환경농업단지조성(200ha)사업을 올해 완료할 예정이다.

또 김포봉성, 연천횡성 마을 등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에 11억원, 용인, 안성, 여주 등 도내 7개 시군에 9억원을 지원해 클린농업벨트로 8개소를 묶어 친환경농업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이 외에 쌀 소득 등 직불금(600억원), 밭 농업 직불금(24억원), 친환경농업직불금(12억원) 등을 지원해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 토대와 친환경 농업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