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비행장 소음대책 간담회 개최

충남 서산시의회 소음피해 대책 특위(위원장 이연희)는 24일 군용 비행장 소음피해 보상 등 대책마련을 위해 해미비행장 소음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구본웅)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의 피해대책 추진상황과 진행 중인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음피해 보상과 관련한 주민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연희 소음특위 위원장은 “7대 의회가 개원하고 소음특위가 새로 구성되어 처음 갖는 상견례 자리라”며, “전임 특위에 이어 피해지역 주민과의 소통의 관계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음피해대책위 구본웅 위원장은 “그동안 의회의 노력 덕분에 대화와 타협의 기회가 생겨, 비행장 민관군 협의체가 구성됐다”며“특위 위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특별법 제정과 소음피해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음암면 대책위 문기안 위원장은 “비행보호구역 내 주민은 소음과 주택 신·증·개축 제한 등 재산상 피해가 더 크다. 소음피해 배상금은 받아도 몇 푼 안 된다”며“심정을 헤아려 시에서 각 마을 숙원사업 때 피해지역을 우선 배당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미면 김재희 위원장은 “특별법 제정까지 3년 주기로 소송을 진행하는데 그때마다 변호사 비용, 소음측정 비용 등 부담이 크다”며“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음피해 대책위는 피해민들이 설립한 보람영농조합의 소득 창출과 관련해 해미비행장 및 지역 기업 등에 지역 농산물이 납품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윤영득 특위 위원은 시 담당부서 관계자의 보고사항과 향후 대책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후 “두루뭉실한 대책말고 피해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