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광양 구간 소음문제 해소되나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5일 광양지역 주민들의 고질적인 민원이었던 남해고속도로 광양구간의 소음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과도한 소음 발생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은 남해고속도로 남해선 구간(순천방향 13.15~13.65㎞)으로, 인근 마로초등학교 학생들과 아파트 입주민들이 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소음으로 심각한 불편을 겪어 왔다.

그동안 한국도로공사 측은 '해당 지역이 지난 1972년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아파트가 들어선 곳으로 소음 발생에 따른 민원은 주택사업자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우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한 결과 최근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9월까지 기존 콘크리트 포장 고속도로 구간을 저소음 아스팔트로 교체하기로 했다.

콘트리트 포장을 아스팔트로 교체하면 차량 주행으로 인한 소음이 약 3dB~4db 감소해 3~4m 이상 방음벽을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5월 초까지 해당 구간 과속 방지를 위해 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우 의원은 "해당 도로는 곧게 뻗은 직선 구간이어서 상습 과속에 따른 소음이 심각하다"며 "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면 소음 발생을 줄이고 안전한 교통문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