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상담방법(1)

최근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피해보상 수인한도를 설정하여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현안보다 약간 더 강화된 기준이 시행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향후 증가할 분쟁에 대한 대안도 마련하여 할 원만한 운영이 될 것이다.

인간의 심리적 측면에 대한 소음의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많은 연구결과는 소음이 어노이언스(annoyance)와 짜증을 야기시키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히고 있다. 이때, 어노이언스는 환경 소음이 인간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서, 대화 및 수면 방해,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기능장애와 시끄러움으로 느끼는 종합적인 피해 정도를 나타낸다. 소음이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대화, TV, 라디오, 전화 등의 청취방해와 업무방해 및 수면방해가 있다. 사무소나 작업장에서 업무수행에 관련하여 주위 소음이 문제가 되는 것 중의 하나는 의사전달을 방해하는 것이다. 특히 태아나 임산부 및 장․노년층이 저주파 소음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더욱 위험하다는 점에서 급속하게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가이드라인 및 규제 구축은 필수적이다.

현장에서 층간소음 민원인에 가장 필요하면서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를 상대편에게 전달하는 중재자에 해당하는 상담사이다. 훌륭한 상담자는 태어난다기보다 길러지는 것이다. 상담자 개인의 삶 속에서 축적되는 경험, 그리고 이를 통한 지혜와 이해력이 상담자가 상담자답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되지만 이것은 반드시 전문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길러지고 다듬어지고 보장해야 한다. 상담분야에서 전문성을 유난히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런 점이다. 상담을 통해 내담자가 최대의 도움을 얻도록 상담자의 인간적·전문적 자질을 끊임없이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담자의 인간적·전문적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상담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교육·훈련시켜야 할 것인가? 상담자의 인간적·전문적 자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는 상담자 교육 내용은 상담자들의 자질 함양을 도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야 한다. 상담자의 전문적 자질 함양을 위해서는 먼저 상담과 관련된 전문지식과 기법을 심도 있게 습득해야 한다. 미국심리학회(APA : American Psychology Association)가 인정하는 대학원 프로그램에서 공통적으로 가르치는 영역들은 상담자가 전문적 자질을 습득하기 위해 이수해야 할 내용들로서 관계형성 기술(relationship skills), 측정(assessment), 개입(intervention), 연구, 평가(eval!uation), 자문과 교육(consultation and teaching), 관리와 슈퍼비전(management and supervision) 영역들이다. 그런데 상담자의 전문적 자질은 이러한 상담과 관련된 전문지식 및 기법을 단지 책이나 수업을 통해 배우는 것만으로는 그것들이 상담자의 것으로 통합될 수 없다. 그러므로 상당한 양의 실습과 슈퍼비전을 통해 문자화된 지식이 자기 자신의 창조적 지식으로 체계화될 필요가 있다.

상담자의 인간적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교육내용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상담자의 인간적인 성장을 위해 상담자가 자신의 기본적인 갈등을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을 적절히 통제하도록 돕기 위해 직접 개인 상담을 받는 것도 유익하다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담자 교육과정은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첫째는 사실적 지식과 이론적 개념이고, 둘째는 기술이며, 마지막은 상담자 자신에 관한 영역이다. 이 세 가지 영역에 적합한 교육방법으로 지식과 이론전달을 위해서는 주로 지식중심 교육법이 활용되고, 기술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경험중심 학습법이 활용되며 상담자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종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기법이 활용된다. 지식중심 교수법으로는 주로 강의, 세미나, 집단 토의, 연구과제의 준비 및 재활용, 슈퍼비전 등이 활용된다. 상담자 자신의 이해를 위해서는 개인상담, 슈퍼비전 등이 활용된다.

상담은 본질적으로 실천 학문이며, 그 실천은 이론과 연구의 뒷받침이 있어야 전문성이 제고될 수 있으므로 이론 및 연구의 실습 그리고 자기에로의 통합, 그 어느 것도 소홀이 다루어서는 안 된다. 특별히 슈퍼비전은 이런 3가지 교육방법의 요소를 상호 연결 지어 주는 교육방법으로 상담자 교육의 중핵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이러한 슈퍼비전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미국에서는 슈퍼비전을 통해 지도·감독을 받는 상담실습 시간만 상담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임상시간으로 인정되며, 슈퍼비전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상담교과의 중요한 영역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담자의 끝없는 배움의 자세, 자기통합의 자세는 궁극적으로 내담자에게 더 할 수 없이 귀한 모델이 되는 인간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층간소음 항의기준 관련 판결 사례>

2013년 4월 14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1부

금지

허용

주거침임

천정 두드리기 및 고성 지르기

초인종 누르기

문자 메시지 및 전화걸기

현관문 두드리기

주변 사람들에게 허위사실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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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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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 반한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