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이웃 현관문 부수고 폭행.. 20대 입건

인천 서부경찰서는 23일 주거침입 및 폭행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 10분께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아래층 주민 B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현관문 손잡이를 발로 차 부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 부부가 "층간소음이 심하다"며 112에 신고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차례 A씨의 층간소음 문제가 과거에도 수차례 112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했다.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 박사는 "층간소음 문제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했다는 등의 흑백논리로 접근해서는 문제의 근본을 볼 수 없다. 정부에서는 민원상담을 위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아파트마다 설치하도록 하고 있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운영을 활성화하여 제도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