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고속도로 14공구 인근 주민들의 고통

동서4축 고속도로 30호선(상주~영덕)이 지나는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와 괴정리 일대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분진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구간은 고속도로 공사현장 14공구로 코오롱건설(주)이 발주해 도로연장 7.42km와 터널 2개소, 교량 6개소 등이 설치중이다.

주민들은 현장내 암반 발파작업으로 소음이 심하고 착암기의 진동과 대형트럭 이동에 따른 분진피해는 물론 특히 야간 터널 내에서 파쇄작업은 소음이 더욱 심해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건강을 해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인 레미콘 공장과 돌 파쇄시설의 이전을 요구하는 한편 시공사측의 안일한 대응과 업무행태에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말한다.

코오롱건설의 하청업체인 삼호개발측은 "25일 주민대표들과 일단 대화의 문을 열었다"며 "조만간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난청을 유발할 정도의 심각한 소음에 대해 특별한 사후조치가 없으면 또 다시 집단시위에 나서기로 해 시공사측과 주민 간 합의도출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