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소음 노조가 막는다

민노총의 집호 소음에 정상적 업무를 보기 어려워진 전국공무원 노조 통영시 지부는 '소음으로 선량한 시민을 괴롭히지 말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지난10일 전국공무원노조 통영시지부에 따르면 시청 정문 앞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 일반 노조원의 1인시위로 인한 소음때문에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거대한 방음벽을 설치했다.

노조는 방음벽에 ‘고소음 확성기로 선량한 시민과 공무원을 괴롭히지 마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도 내걸었다. 또한 ‘시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3월부터 매일 고성능 확성기로 노래를 틀며 80dB에 가까운 소음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극심하며 수백명의 공무원들은 정상적인 공무수행을 위해 부득이 방음벽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통영시청 정문 앞에서는 지난 3월부터 민노총 일반노조 통영시소각장지회의 비정규직 부당해고 철회 집회가 한달째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통영시생활폐기물소각장지회 우모(43) 지회장은 승합차에 고성능 확성기를 장착해 노동투쟁을 내용으로 하는 노래를 틀고 복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우씨는 지난 1월1일 통영시가 업체에 위탁운영을 맡긴 시생활폐기물소각장에서 재고용이 되지 않아 복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통영시공무원노조 류성환 지부장은 “집회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고소음 확성기로 업무를 하지 못할 정도로 그 정도를 넘는 시위를 벌여 직원들이 스트레스로 병가를 내는등 피해가 극심하다”며 “시청 앞에서 확성기를 단 차량으로 시위를 못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