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 소음, 심각한 환경오염될 수도..

지난 17일 오전 11경 수원시 지동의 한 주택가에서 1톤 트럭에 수박 등 과일과 채소를 가득실은 차에서 확성기를 통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최근들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한 농민들이 가까운 인근 도심에서 이처럼 직접 트럭을 이용해 유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임신 중인 박정임씨는 "경기가 어려워 직접 판매를 하시는 것은 이해하지만,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간대에 끊임없이 울려되는 확성기 소리에 짜쯩이 난다. 심할 경우에는 신고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확성기 등을 이용한 생활소음에 수원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행 소음진동규제법에는 생활소음 규제 기준이 확성기의 경우 옥외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60㏈ 이하여야 하고 오전 5~8시, 오후 6~10시는 70㏈ 이하로 규정돼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이러한 민원이 증가하여 신고 즉시 출동을 하고 있지만 계속 이동하면서 하는 장사라 도착하면 사라지고 없어 적발하기가 어렵다"며 “설사 적발되더라도 주의나 시정 명령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에코피아 뉴스 /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