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4% 인상 확정

전기요금이 이르면 이달 14일부터 4% 정도 또 오를 전망이다. 2011년 8월 인상 후 벌써 4차례 인상이다.

지식경제부는 한전으로부터 전기요금 인상안을 담은 전기공급약관 변경안을 제출받고 9일 전기위원회 심의와 부처간 협의를 통해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신규 변경안에 따라 4% 요금인상은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해 재무재표상 총괄원가 등을 기준으로 인상요인을 9.4%로 추정했으나 정부와 협의를 통해 4%대 인상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요금 인상 결정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종별 인상률은 주택용 2.0％, 산업용 4.4％(저압 3.5％, 고압 4.4％), 일반용 4.6％(저압 2.7％, 고압 6.3％), 교육용 3.5％, 가로등용 5.0％, 농사용 3.0％, 심야 전력 5.0％이다.

요금 인상에 대해 한전은 국민부담을 최소화 하는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고 했지만 국민 여론과 산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각 경제단체들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전기요금까지 오르는 것은 경쟁력을 더욱 악화시키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뿐만아니라 네티즌 들은 "임금빼곤 다 인상되는 세상"이라며 2년도 안돼 4번이나 전기요금을 인상한 한전을 성토했다.